수협, 고흥군 랜드마크로 다시 태어나다… 전국 최초 청정 위판장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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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6-07 08:38 조회1,723회 댓글0건본문
위판장과 하역공간분리·정화해수사용·저온경매시설 등이 핵심
전국 40여 개 수협 조합장들 위생위판장 관심 표명
양륙-선별-위판-배송 모든 과정 위생시설 갖춰
고흥군수협 청정 위판장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완공됐다.
고흥군수협 청정 위판장은 해양수산부가 지난 2019년 의욕적으로 추진한 수산물 산지 위판장의 혁신적인 위생 관리를 위한 ‘청정 위판장(H-FAM) 모델 구축사업’ 첫 사업자로 선정돼 지난 20일 준공한 것이다. 총 공사비 67억 4300만 원(국비 24억 원, 도비 3억 6000만 원, 군비 14억 4000만 원, 자담 25억 4300만 원)이 투입됐다. 지상 3층 규모다.
고흥군수협은 지난 2019년 7월 2일 해양수산부의 청정위판장 모델 구축사업 공모를 신청하고 2021년 3월 1일 공사를 착공, 약 1년 2개월만인 지난달 19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을 비롯 전국에서 40여 개 수협 조합장들이 참석해 해양수산부가 수협에 처음으로 지원한 위판장에 관심을 보였다.
산지 위판장은 연근해 수산물의 약 87%를 취급하는 수산물 산지 유통체계의 핵심 시설이다. 하지만 전국 222개의 위판장 상당수가 시설이 노후화되고 품질 위생 여건이 열악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산지 위판장의 혁신적인 위생 관리를 추진할 수 있는 시범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전국 위판장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청정 위판장 모델 구축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고흥군수협 청정위판장의 특징은 바깥공기가 차단된 폐쇄형 구조로 5도 이하가 유지되는 위판장과 하역 공간 분리. 정화 해수 사용. 저온 경매시설 등 선진화된 시스템과 위생적인 환경구축이 핵심이다.
수산물의 양륙-선별-위판-배송 모든 과정에 위생시설을 갖춰 국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수산물 운반 차량의 출입은 물론 상하차가 쉽고 수산물을 저온으로 운반하거나 신선도를 유지함으로써 선도와 위생이 보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위판량 증가와 수산물 유통·판매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군수협에서 생산되는 어종은 각종 활선어, 낙지, 문어 등으로 지난해 1558억 원의 위판액을 기록하고 있어 고품질의 수산물을 보다 위생적으로 공급하게 돼 어업인 소득증대는 물론 수산물의 선도유지와 위판장의 철저한 위생 관리로 산지 유통시설을 선도해 나갈 전망이다.
이홍재 고흥군수협 조합장은 “종전 개방형 위판장에서 폐쇄형 위판장으로 전환됨에 따라 어업인들의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전 세계적인 추세가 안전한 먹거리 유통 위생시스템을 의무화하고 있는 만큼 위해 방지를 위한 선제적 위생관리 개념의 시급함을 인식하시고 다소의 불편함은 감내해 줄 것”을 당부하고 “전국 최초로 건립한 청정위판장의 특징은 위판장과 하역공간분리. 정화해수사용. 저온경매시설 등 선진화된 시스템과 위생적인 환경구축으로 생산어업인의 수취가보장과 관광객 유입증가 등 고흥군의 명실상부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